카테고리 없음 / / 2025. 7. 31. 23:58

영화 <위대한 쇼맨> 영화리뷰,줄거리 및 스토리,배우 및 캐릭터,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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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대한 쇼맨> 영화리뷰,줄거리 및 스토리,배우 및 캐릭터,결론

1. 영화리뷰

2017년 개봉한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은 실존 인물 P.T. 바넘의 일대기를 모티프로 제작된 뮤지컬 영화로, 쇼 비즈니스의 시작과 함께, 다양성과 꿈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입니다. 첫 장면부터 압도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는 이 영화는 단순한 전기 영화라기보다, ‘쇼’라는 매개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이상, 외면과 내면의 균형을 이야기합니다.

<위대한 쇼맨>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음악입니다. 주제곡 “This Is Me”, “A Million Dreams”, “The Greatest Show”, “Never Enough” 등은 하나같이 명곡으로, 극 중 캐릭터의 심리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며, 장면마다 서사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특히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 콤비가 만들어낸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뮤지컬 넘버는 고전적 이야기 구조를 감성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연출을 맡은 마이클 그레이시는 장편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영상미와 음악의 조화를 통해 관객을 공연장 한복판으로 끌어들입니다. 쇼의 무대는 생동감 넘치고 카메라는 배우들의 감정을 가까이 잡아내며, 전통적인 헐리우드 뮤지컬의 계보를 계승하면서도 최신 감각을 더해냈습니다.

영화는 비주류였던 이들이 무대를 통해 ‘인정받는 존재’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이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는 캐릭터들의 여정은 단지 P.T. 바넘의 성공담을 넘어선, 동시대의 관객에게도 강력한 울림을 줍니다. 이 영화가 특히 청소년들과 젊은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다만 비판적인 시선도 존재합니다. 실제 P.T. 바넘은 현대 기준으로 보면 논란이 많은 인물이기에, 영화가 그를 지나치게 이상화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실제 역사와의 괴리, 미화된 성공담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사실성보다는 판타지적 요소가 강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지향하는 바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꿈꾸는 세계’를 음악과 춤을 통해 구현하는 데 있으므로, 오히려 그 선택은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위대한 쇼맨>은 “모두가 빛날 수 있다”는 꿈의 메시지를 뮤지컬 형식으로 감동적이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뛰어난 음악과 안무, 열정적인 연기, 인물 간의 관계성과 메시지의 명확함이 어우러져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2. 줄거리 및 스토리

영화의 주인공 필립 트레이시 바넘(P.T. Barnum, 휴 잭맨 분)은 가난한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세상을 향한 큰 꿈을 꾸는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 부잣집 아가씨인 채리티와 사랑에 빠진 그는, 그녀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며 가정을 이루고 두 딸을 둡니다. 하지만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안정은 쉽게 그에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바넘은 자신의 상상력과 사업가적 기질을 바탕으로 ‘이색적인 전시물’을 모아 전시하는 박물관을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조롱받고 외면받던 이 전시는, 점차 ‘보통이 아닌 사람들’을 모아 서커스 공연을 선보이게 되면서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됩니다. 그가 주목한 건 바로, 사회에서 배척받던 이들—수염 난 여성, 거인, 난장이, 문신 남자 등—이 무대 위에서는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그는 귀족 사회의 인정을 받고자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를 영입하여 고급 공연 투어를 진행합니다. 이는 그에게 명성과 자본을 안겨주지만, 기존의 서커스단 가족들과의 거리감을 넓히게 만들고, 채리티와의 관계도 위태로워지게 됩니다. 한편, 바넘의 동료로 합류한 귀족 출신 필립 칼라일(잭 에프론 분)과 아프리카계 공중 곡예사 앤 휠러(젠다야 분) 간의 로맨스도 당시의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반영하며 극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바넘의 삶은 순탄치 않습니다. 제니 린드의 투어는 예상보다 빠르게 실패로 돌아가고, 서커스 단원들과의 관계도 균열을 맞습니다. 급기야 극장에 불이 나며 모든 것을 잃는 듯한 위기에 봉착합니다. 이 시점에서 바넘은 중요한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진정한 성공은 ‘남의 인정’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결국 그는 다시 서커스를 재건하고, 가족과 단원들을 찾아 돌아갑니다. 그리고 새로운 무대 위에서 “쇼는 계속된다(The Show Must Go On)”는 정신으로,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바넘이 가족과 함께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며, 무대는 젊은 필립 칼라일에게 넘어가면서 꿈과 쇼의 계승을 암시합니다.

3. 배우 및 캐릭터

휴 잭맨은 이 영화의 심장입니다. <레미제라블>에서 뮤지컬 배우로서의 역량을 이미 입증했던 그는, <위대한 쇼맨>에서 넘치는 에너지와 카리스마, 그리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바넘이라는 복합적인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해냅니다. 특히 그의 목소리는 각 노래에서 감정의 깊이를 더해주며, 관객의 몰입을 이끕니다.

잭 에프론은 귀족 출신 제작자 필립 칼라일 역을 맡아, 기존의 청춘스타 이미지를 넘어서 진중하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이 스쿨 뮤지컬> 시절의 경쾌한 이미지가 이 영화의 안무와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젠다야와의 로맨스 역시 안정적인 감정선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냅니다.

젠다야는 공중 곡예사 앤 휠러로 출연하여 단순한 로맨스 파트너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그녀의 캐릭터는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용기와 자기 신념을 상징하며, “Rewrite The Stars” 장면은 영화 속 가장 시각적, 감정적으로 아름다운 시퀀스 중 하나로 꼽힙니다.

레베카 퍼거슨이 연기한 제니 린드는 실제로는 노래 장면에서 대역 가수 로렌 알레드의 목소리를 사용했지만, 퍼거슨은 뛰어난 입술 싱크와 섬세한 표정 연기를 통해 캐릭터의 고독과 품위를 그려냈습니다. 그녀는 바넘의 성공 욕망과 가족 사이의 갈등을 상징하는 인물로, 중요한 극적 전환점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서커스 단원들을 연기한 배우들은 다양성과 포용의 메시지를 대변합니다. 그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각자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갖고 있으며, 특히 키알라 셋틀이 부른 “This Is Me”는 이 영화의 정체성과도 같은 곡으로,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4. 결론

<위대한 쇼맨>은 단순히 P.T. 바넘의 인생을 그린 전기 영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정받고 싶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인정받지 못한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우리 각자가 가진 결핍과 욕망을 쇼라는 환상 속에 녹여내어, 꿈과 현실, 개인과 집단, 차별과 포용 사이의 균형을 뮤지컬이라는 장르로 구현해냅니다.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사람은 모두 다르고, 그 다름은 축복일 수 있으며, 세상이 이를 포용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쇼’가 시작된다는 것. “This is me”라는 당당한 외침은 단순한 가사 그 이상으로, 우리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일깨워주는 선언이 됩니다.

뮤지컬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위대한 쇼맨>은 매력적인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단순히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넘어서, ‘인간의 꿈과 존재를 노래하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남들에게 비정상으로 여겨졌던 이들이 무대 위에서 가장 눈부시게 빛나는 순간, 그것은 비단 스토리의 승리일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자아가 확인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삶에서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믿음, 그 믿음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영화. 그래서 <위대한 쇼맨>은 단순히 한 편의 영화가 아닌, 하나의 ‘경험’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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